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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이와 아리의
코드 미솔로지 : 모서리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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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예약한 테마는 [모서리의 공포]라는 테마입니다.
2주 전쯤 예약에 성공했으며,
오늘이 그 예약 당일입니다.
예약 시간은 오후 4시.
지금은 오후 2시로,
GM: 둘은 가게로 가기 전 자유롭게 행동을 한 번 할 수 있습니다.
상식 선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을 사거나, 가게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행동하는 것이 강제는 아니며, 별다른 선언이 없다면 카페 등이나 코드 미솔로지의 대기실에서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유아리:.. 음. 가서 기다릴래?
권 혁:(네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아직 2시간 정도 남았는데, 안 심심하겠어?
유아리:그럼, 카페 갈까? (슬며시 웃으며 머리를 부빈다.) 나 단 거 먹고 싶어.
권 혁:그래, 카페 가자. (쓰다듬느라 살짝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해 준다.)

유아리:(따로 신경 쓰지는 않는 것 같지만. 먼저 걸음을 옮겨 근처 카페로 들어선다.) 뭐 마실 거야? (메뉴판을 보고 잠시 고민에 빠지지만,)

권 혁:(고민 하는 네가 귀여운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대답에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고.) 난 아메리카노. 편하게 먹고 싶은 걸로 시켜. (말하는 내내 시선은 너에게서 떠나지 않았다.)

유아리:(뭐 먹을까. 분명 아까는 달달한 게 먹고 싶었는데.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면,) 음, 아메리카노랑 녹차 라떼로 주세요. (휘핑 크림 올려서. 뒷말을 덧붙이곤 웃었다.) 가서 자리 잡을까?

권 혁:(진동벨을 제가 받아 들고는 너와 같이 구석에 자리를 잡는다. 네 맞은편에 앉아 식탁 위로 손을 뻗어 손가락 끝으로 네 손을 간질이면서) 단 거 먹고 싶다면서.

유아리:음……, 몰라. 갑자기 보니까 먹고 싶어서- (간지러우면 푸흐, 웃음소릴 내고는 가만 턱을 괸 채 그를 바라본다.) 방탈출은 처음인데.

권 혁:나도 말만 들어봤지 직접 가 보는 건 처음이야. (네 손가락 하나하나를 마치 피아노 치듯이 톡톡 건드리면서 장난을 치다가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한다.) 우리 탈출할 수는 있겠지?
유아리:.. 간지러워. (손끝을 가볍게 구부렸다 펴곤) 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냥 게임이니까. 소문도 못 들어보긴 했네.
권 혁:다른 사람 말 들어보니까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거 같던데... 뭐, 가봐야 알겠지만. (때마침 울리는 진동벨을 들고 음료를 받아온다. 네 앞에 녹차 라떼를 놓아주었고.)
유아리:.. 그래? (가만 눈을 깜빡이다) 고마워요. (앞에 잔이 놓이면 슬며시 웃었다,) 음.. 인터넷에 찾으면 나오려나? 그런 거 많잖아.

권 혁:한번 찾아볼까. (딱히 걱정은 안 되지만 그래도 궁금하기는 하니까.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제 핸드폰을 꺼내 든다.) 뭐라고 검색할까?

유아리:이름이 뭐라고 했지? (미솔로지였나? 아무튼. 저 또한 핸드폰을 꺼낸다.) 음... 미리 보면 재미 없으려나. (작게 웃었다.)
GM: 두 사람은 휴대폰을 통해 코드 미솔로지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나요?

권 혁:재미 없을 거 같기도 하고. 딱히 무서울 건 없으니까 그냥 갈까?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면서 고민한다.)

유아리:그럴까? 뭐 별 거 있겠어.)

권 혁:그냥 검색하지 말고 가자. 그게 더 재미있을 거 같아.

GM: 두 사람은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은 채 바로 방탈출 카페로 향하나요?
유아리:그러자. 별 일 없겠지. (웃으며 고갤 끄덕인다.)
권 혁:이제 카페로 갈까? (슬 웃으면서 일어날 준비를 한다.)
유아리:(비워버린 잔들을 치우고는 들뜬 표정으로 고갤 끄덕였다.) 응. 가자.
---
PM 4:00
두 사람은 시간에 맞춰 가게로 향합니다.
GM: 대로변은 아니지만, 큰 골목길 안쪽에 자리잡은 커다란 건물입니다.
어째 이 건물 말고는 장사가 잘 안 되는지 주변 상가들은 임대 중이거나 텅 비어있네요.
주변 상가들이 빈 탓인지 코드 미솔로지를 방문하는 사람만이 지나다니고 있어 어쩐지 음산한 기분이 듭니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5층짜리 건물입니다.
건물 전체를 사용한다는 말이 거짓이 아닌지, 1층 전체가 대기실 겸 카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4시에 딱 맞춰서 도착한 혁이와 아리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GM: 가게의 로고가 하얀색으로 작게 왼쪽 가슴팍에 인쇄된 말끔한 검은 셔츠를 입은 직원이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직원:(카운터 안쪽에서 벌떡 일어선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무슨 일이 생길까, 즐거운 미스테리 방탈출! 코드 미솔로지입니다! (활짝 웃는 얼굴에 밝은 목소리, 척 봐도 꽤 활달해 보이는 인상이다.)

예약은 하셨나요~?
권 혁:네. 여기 4시에 '모서리의 공포'라는 테마를 예약했는데요.
직원:아아아! (손뼉을 한 번 친다.) 예약자 분 성함이~?
권 혁:권 혁이라고 합니다.
직원:(카운터에 있던 컴퓨터의 자판 몇 번 톡톡 두드리더니 다시 당신들을 보며 활짝 웃었다.) 권 혁 님, 확인했어요! (뒤쪽에 걸려 있던 열쇠들 중 하나를 혁에게 내밀며 로비 한 쪽 벽에 있는 사물함을 가리킨다.) 이 번 사물함에 외투, 가방, 스마트폰이나 각종 반입 금지 기기들을 보관하시면 되세요! 다 하시고 나서는 설명 잠깐 들으실 테니까 저 불러주시고요~! (말을 마치고는 후다닥 어딘가로 향한다.)

유아리:벌써 정신없네. (작게 웃으며 외투를 벗고 소지품을 장 정리해 사물함 앞으로 간다.) 다 넣으면 되는 거지?

직원:(어느새 또 호다닥 와서 카운터에서 무언가를 챙기고 있는 것 같다.)
권 혁:(덩달아 정신이 없는지 멀뚱히 열쇠를 들고 있다가 너를 따라서 옷과 소지품을 잘 정리해 사물함에 집어넣는다.) 넣으라고 했으니까, 넣으면 되겠지.
직원:다 하셨나요~? (카운터 뒤쪽에서 쏘옥 고개를 내밀고 밝게 웃는다.)
유아리:네- (사물함에 소지품을 잘 넣어 두곤) 벌써 재밌을 것 같아. (잔뜩 들떠서는 웃으며 그를 바라봤다.)
직원:(쫑쫑쫑 종이 몇 장을 들고 로비 반대쪽에 있는 테이블로 간다.) 이 쪽으로 오세요!
권 혁:(네가 먼저 앉게 만들고 나서는 그 옆에 앉아서 직원을 바라본다.)
직원:(서약서와 함께 볼펜을 내민다.) 잘 읽고 아래에 싸인 해주시면 되세요~
권 혁:(서약서를 꼼꼼히 읽고는 슬쩍 네가 어떻게 하는지 눈치 보면서 아래에 서명을 한다.)

유아리:(볼펜을 받고는 찬찬히 서약서를 훑는다. 원래 이런 것까지 쓰나? 가만 고갤 기울이다가도 그 아래 서명한다.)

직원:(당신들이 싸인을 하자 이번엔 유의 사항이 적힌 종이를 내민다.) 이것도 확인해주세요!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물어봐 주시고, (흘긋 저 쪽의 직원이 보내는 말에 응응, 알았어! 하고 해맑게 웃어 주고는.) 방 세팅도 끝난 것 같으니 이것만 확인하시면 바로 들어가실게요~!!

권 혁:(유의 사항이 적힌 종이를 들고 아리를 바라본다.) ...그렇대. 뭔가 체계적이네…….

유아리:네- 이거 탈출 못하거나 하진 않죠? (쾌활한 직원을 보며 웃는다.)
그러게. 진짜 그럴싸하네. (하며 어깨를 으쓱였다.)
직원:못 하시면 빼내 드리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예쁘게 윙크 한다.)
유아리:(빼내준다고? 작게 웃으며 고갤 끄덕였다.) 저희 들어가도 되는 거죠? (갈까? 하며 그를 바라보고,)
(직원이.. 귀엽다..)
권 혁:(내내 아리만 바라보고 있다가 고개 끄덕인다.) 응, 가자.
직원:당연하죠! 유의 사항에 써 있다시피 저희가 계속 체크하고 있으니까요,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바로 문을 열어드린답니다! 자아, 그럼……! (호다닥 또 카운터로 가 종이들과 볼펜을 제 자리에 둔 뒤, 앞을 볼 수 없는 두꺼운 고글 같은 안경을 들고 와 두 사람에게 내밀며 복도 쪽으로 이끈다.) 이걸 쓰고 앞 분 어깨를 잡아 주세요! 맨 앞 분은 절 잡으시면 되세요~!

유아리:(비상 상황? 고개를 갸웃하다 안경을 쓰면 앞이 보이질 않아서 조금 허우적거리다 직원을 잡는다.)

권 혁:(따라 안경을 쓰고는 아리의 어깨를 잡는다.)
직원:(두 사람을 이끌고 방 안으로 들어가, 아리의 손에 전용 펜이 달린 작은 전자 칠판 하나를 건네 준다.) 잠잠잠깐, 아직 고글은 벗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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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4:10 - 첫 번째 방
직원:먼저 방의 테마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모서리의 공포'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악한 마법사의 서재에서 시공간의 이동에 관한 금단의 지식을 얻은 요원들이, 마법사의 함정과 ‘지식의 파수견’들을 피해 무사히 탈출하는 것에 대한 내용으로, 손님들은 악한 마법사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잠입한 비밀 요원이에요!
유아리:(일단 뭘 들고는 아리둥절)
권 혁:으음....
직원:또 시간 제한은 한 시간으로, 그 시간 안에 탈출하지 못한다면 실패로 간주되니 주의해주세요~
GM: 현재 시각 12시.
게임 내의 시간으로 한 시간, 현실 기준으로 두 시간의 타임 리밋을 가지게 됩니다.

직원:제가 나가고 나서 고글을 벗으면 되세요! 자 그럼, 화이팅~! (문 위에 달린 타이머를 작동하고 덜컥, 하며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방을 나갔다.)

GM: 등 뒤로 직원이 문을 닫는 소리가 들리고, 안경을 벗으면 바로 첫 번째 방을 탐색해볼 수 있습니다. 지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아리:요원이래. (고글을 벗으며 작게 웃는다.)
GM: 첫번째 방은 고급스러운 저택의 응접실 같은 곳입니다. 마치 원을 사등분 한 것 같은, 부채꼴 모양의 방이라 굉장히 특이한 느낌이 들지만요. 문 옆에는 <인터폰>이 있습니다.
방은 <꺼진 벽난로>를 중심으로 <소파와 낮은 테이블>이 방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 방으로 가는 문>은 열쇠를 통해 열 수 있는 자물쇠로 잠겨 있습니다. <유리 장식장>에는 장식용 돌이 들어있습니다.
따로 다이스 판정은 유도해드리지 않으니, 원하시는 대로'자세히 살펴봅니다. 관찰 판정 가능한가요?' 등의 선언을 해 주시면 됩니다!

유아리:……진짜 그럴싸한데. (유리 장식장을 바라본다.)

권 혁:(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고글을 벗고는 주변을 살펴본다.) 분위기는 그럴싸하네.
GM: 유리 장식장은 총 3단으로, 열기 위해서는 열쇠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 단에는 가넷, 자수정, 아쿠아마린, 다이아몬드가 커다란 나무 받침대 위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단에는 에메랄드, 진주, 루비, 페리도트가 첫 번째 단과 마찬가지로 받침대 위에 장식되어 있으며, 마지막 단에는 사파이어, 오팔, 토파즈, 터키석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유아리:.. 좀 무서울지도. (느릿하게 눈을 깜빡인다.) 이거 진짜 보석인가..?
GM: 감정 판정 가능합니다.

권 혁:가짜지 않을까. (그래도 궁금한지 가까이 다가가 살펴본다.)

유아리:
감정
기준치:20/10/4
굴림:95
판정결과:실패
(?)
GM: 아리는 보석들을 자세히 살펴봤지만, 불빛에 반짝이는 것이 예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유아리:음, 예쁘긴 하네.
권 혁:(그런 너를 가만 바라보다가 소파와 낮은 테이블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유아리:이거 열쇠로 여는 것 같은데, 어디 있을까...(소파도 살펴본다.)
GM: 낮은 유리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2인용 소파가 서로 마주 본 상태로 두 개가 놓여 있습니다. 소파는 푹신한 느낌입니다.
유아리:(소파에 앉아서 테이블을 본다.)
GM: 테이블 아래에 숨겨져 있던 상자 하나를 발견합니다.
상자는 정육면체에 손바닥 위에 올라갈 정도로 작은 것으로, 4자리의 비밀번호를 넣으면 열리는 형태의 잠금 장치로 잠겨 있습니다.

유아리:(오?)

권 혁:비밀번호와 열쇠가 필요한 건가...
유아리:(상자를 든다...)
그런가 봐.
권 혁:(꺼진 벽난로를 살펴본다.)
유아리:(테이블이랑 소파에 뭐 더 없을까..?)
GM: 꺼진 벽난로입니다. 옆에는 숯이나 장작을 뒤집기 위한 부지깽이가 보입니다. 얇은 쇠창살 너머로 다 탄 숯이 자잘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테이블과 소파에는 더이상 별다른 것이 없어 보입니다.
권 혁:(부지깽이를 들고 숯을 뒤적거려 본다.) 여기서 설마 진짜 불을 피우지는 않았겠지..
GM: 권 혁, 관찰 판정.
권 혁: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오)
GM: 숯 사이에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파묻혀 있습니다. 부지깽이로 꺼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아리:(혁이만 믿을게)(?
권 혁:(부지깽이로 꺼내본다.)
유아리:(오)
GM: 타다 남은 종이 쪽지입니다. 쪽지에는 ‘0472’라고 적혀 있습니다.
권 혁:비밀번호인가보다.
유아리:(상자를 들어 0472를 입력한다)
달칵,
GM: 하는 소리와 함께 상자가 열렸습니다.
안에 은색 열쇠와 메모지가 들어 있습니다.
유아리:열렸다.
GM: 메모지에는 ‘7월, 하늘이 가장 오랫동안 발갛게 불타는 계절’이라는 짧은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유아리:....?
권 혁:음? 보통은 8월이 낮이 가장 길지 않나?
유아리:... 모르겠어.
일단 저기 열어보자.(보석이 있는 곳으로 간다.)
권 혁:좋아.
유아리:(왜 7월이지..?)
GM: 아리는 열쇠로 장식장을 열어보나요?
유아리:네.
근데 이걸 왜 여는 걸까?
GM: 약간 삐걱이는 소리와 함께 장식장이 열립니다.
권 혁:(보석들을 하나하나 들어볼 수 있을까...?)
GM: 혁이는 보석들을 들어 보나요?
유아리:발갛게니까...
빨간색?
권 혁:네.
유아리:(나.. 이런 거... 잘 못 해..)

GM: 7월의 탄생석인 루비가 장식된 나무 받침대를 들춰보면 검은색 열쇠가 나옵니다.

열쇠 밑에는 종이 쪽지가 놓여있고, ‘붉은 빛이 마지막까지 당신들을 인도할 것이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권 혁: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이 보석들, 전부 열두 달의 탄생석들이야.
역시.

유아리:……탄생석?

권 혁:그럼 앞으로 7월과 관련이 있거나 붉은 것을 찾으면 되는 건가…….
유아리:아, 그래서 7월.(손 짝)
권 혁:(열쇠를 들고는) 일단 저 문을 열어 보자.
(문을 열어보려고 시도한다.)
유아리:마지막까지..?
GM: 나무로 된 두꺼운 문이며, 자물쇠가 달려 있습니다.
유아리:(붉은 보석을 챙기나?)

GM: 검은색 열쇠로 잠금 장치를 풀자마자 문이 자동으로 열리며…

아리는 붉은 보석을 챙겼습니다.
……
유아리:이것도 7월에 붉은 보석이니까……? 가져가도 되겠……지……?
반대편에서 문에 기대고 있던 시체가 바닥으로 툭 쓰러집니다.
유아리:(!)
GM: 상당히 리얼한 시체를 사용한 깜짝 놀라는 연출에 두 사람, 이성 체크.
권 혁:
SAN Roll
기준치:40/20/8
굴림:90
판정결과:실패
유아리: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35
판정결과:보통 성공
(혁아?)
GM: 아리, 이성 손실 없음. 혁, 이성 1 손실.
권 혁:(....심장 부여잡)
GM: 두 사람은 다음 방으로 넘어가나요?
권 혁:(자기도 모르게 아리 손 붙잡고는 천천히 다음 방으로 넘어간다...)
유아리:(나도 사실은 죽을 것 같거든....)(손 꼭 잡고 간다..)
GM: 방 문이 열리고 시체가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마네킹이겠지만 묵직하고 현실적으로 표현이 되어 있어 굉장히 리얼하네요.
두 번째 방은 서재와 같은 형식입니다. 어둡지만 벽에 붙은 스위치를 누르면 불을 끄고 킬 수 있습니다. 넓은 마호가니 책상이 바닥에 고정된 채로 벽에 붙어있고, 방의 중앙에는 푹신한 러그가 깔려 있습니다. 책장은 총 네 개이며, 살짝 큰 서랍장이 하나 보이네요. 다음 방으로 가는 문은 앞과 마찬가지로 잠겨 있습니다.
권 혁:어우야... 이거 무섭네... (벽의 스위치를 켠다.)

유아리:.. 이거 너무 리얼해 보이네. (손등 문질문질)

GM: 불이 켜졌습니다.
유아리:(마호가니 책상을 본다.)
GM: 바닥에 고정된 마호가니 책상입니다. 의자는 뒤로 약간 밀려나 있습니다. 책상에는 서랍이 하나 있고, 열쇠 구멍이 보입니다.
책상 위에는 문서나 책들이 놓여있지만 탈출과 크게 관련이 있는 건 아닙니다. 문서는 공문서 같은 것들이고, 책은 ‘시간 여행자의 탐험 제 1권’, ‘죽음보다 강한 사랑’,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등 두서없이 늘어져 있습니다.
권 혁:(바닥의 러그를 살펴본다.)
GM: 푹신한 러그는 한쪽 귀퉁이가 살짝 접혀 있습니다.
유아리:(여기서도 열쇠를 찾아야 하나?)
권 혁:여기도 적어도 열쇠를 두 개는 찾아야 할 거 같네.
유아리:(큰.. 서랍장을 보러간다)
GM: 나무로 만들어진 서랍장입니다. 위쪽 서랍은 텅 비어있고, 아래쪽 서랍은 자물쇠로 잠겨 있습니다. 알파벳 4글자를 넣어야 합니다.
유아리:열쇠가 어디 있을까..
(알파벳이야)
권 혁:으음... (러그의 접힌 부분을 살펴본다.)
유아리:(책장은?)
GM: 육안으로는 딱히 특별한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소설’, ‘역사서’, ‘동화’, ‘앨범’으로 분류된 책장입니다. 대부분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책들로, 장르에 맞춰 채워둔 소품인 것 같습니다.
유아리:(소설부터 살펴볼까?)
GM: 평범한 책들입니다.
권 혁:(러그의 접힌 부분부터 뒤집어본다...)
유아리:(여긴 아닌가..? 그러면 책상 위의 책들을 살펴보자..)
권 혁:(러그 집착공...)
유아리:(귀여워........)
GM: 역시 육안으로는 별다른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권 혁:(체엣)
GM: 책상 위에는 아까 보았던 공문서들과 ‘시간 여행자의 탐험 제 1권’, ‘죽음보다 강한 사랑’,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등의 책이 두서없이 늘어져 있습니다.
권 혁:일단... 알파벳 네 개가 필요하니까...
유아리:(공문서를 살펴본다..)
GM: 별다른 것은 없어 보입니다.
유아리:4개면 책장인가..?
권 혁:각각 나눈 분류들을 영어로 해보면
Novel
History
Fairytale
Album
이거 네 개로 어떻게 조합해보면 되지 않을까……
유아리:……이거 아니면, 그……(시체?)
설마…….
권 혁:아. 시체. 시체 확인해볼까?
(시체를 확인해본다.)
GM: 머리를 둔기로 얻어맞은 것 같은 시체입니다. 이 저택의 주인일까요?
권 혁:어우..
제대로 맞았네...
유아리:너무 리얼하네...(질끈)
(얜 아닌가보다...)
GM: 시체를 더 살펴보지 않나요?
권 혁:(관찰 판정 할 수 있나요?)

유아리:(왜 더 실펴봐야 할 것 같지?)

GM: 가능합니다.
권 혁: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GM: 남자의 자켓 안주머니에서 작은 은색 열쇠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시체에는 피가 흥건하지만 주변에는 딱히 없네요.

권 혁:오…… 열쇠 발견했어. ……조금 찝찝하지만.
유아리:.... 진짜 가지고 있었어?
권 혁:(고개 끄덕이면서 책상 서랍에 있는 열쇠 구멍에 넣어본다.)
GM: 서랍을 열어보니 두꺼운 원통형의, 야광봉 같은 것이 들어 있습니다. 손잡이에는 켜고 끄는 스위치가 달려 있으며, 켜 보면 푸르스름한 불빛을 냅니다.
유아리:여기 야광봉..?
권 혁:(불빛을 두어번 켰다가 끄기를 반복하더니) ...이거 그건가. 그 그냥 눈으로는 안 보이는 것들 비춰보는 거.
(정확한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유아리:.. 과학 수사 할 때나 쓰이는 거?
(바닥에 비춰 볼까?)
권 혁:(바닥과 벽에 비춰 본다)
GM: 정확히 어디에 비춰보나요?
권 혁:(바닥을 비춰본다.)
(그냥 아리에게 야광봉을 쥐어준다...)
유아리:(어디?)
(나의 감은 책장 앞?)
GM: 별다른 것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유아리:이거 발자국이나 핏자국 볼 때 쓰는 거던가? (진짜 과학 수사에서 쓰이면)
…… (시체 근처는……?)
권 혁:그런거 같은데...
GM: 마찬가지입니다.
유아리:……나, 저거 그만 보고 싶어.
(그럼 러그……?)
권 혁:그만 봐. 앞으로 저거 살펴볼 일 있으면 나 시키고.
GM: 역시 같습니다.
유아리:믿음직스러운데 둘 다 그만 봐야겠어. (쓰다듬)
……지금 불 켜진 거 맞지?
(방 불을…… 꺼야 하나……?)
이거 어두운 곳에서 보던 건가?
권 혁:오……
한 번 꺼보자.
유아리:(그랬던 것 같은데..)
GM: 두 사람은 불을 끄고 다시 어디를 비춰 보나요?
유아리:(아아니면 어쩌지)
권 혁:러그.... 살펴볼까?
유아리:아니면 책장 앞 보자.
(책장 집착)
권 혁:그래 책장 살펴보자. (피식)
GM: 책장 앞에는 별다른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유아리:(아무룩)
그럼 러그..?
GM: 피로 ‘시간2-22-20’가 적혀 있습니다.
그 때,
갑자기 괴수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GM: 스피커가 아니라, 마치 방 안, 모서리에서 나는 것처럼…
모독적이고 무서운 소리에 두 사람, 이성 체크.
유아리:……어?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32
판정결과:보통 성공
권 혁:
SAN Roll
기준치:39/19/7
굴림:1
판정결과:대성공
GM: 두 사람, 이성 손실 없음. 그저 효과음 같은 것이겠지요?
유아리:(피…… 피였어……)
권 혁:(어우ㅑ…… 진짜 피네……)
유아리:시간2……
권 혁:(잠시 고민하더니 큰 서랍장 아래쪽 서랍에 있는 자물쇠에 NHFA를 넣어 본다……)
유아리:(여기 시간관련된게 뭐가 있었지……?
권 혁:(아까부터 해보고 싶었어…….)
유아리:(쓰다듬)
(일단 불 켜준다…….)
GM: 틀렸습니다.
권 혁:(칫)
유아리:(귀여워…….)
권 혁:좋아…… 시간 관련된 거라……
유아리:시간…… 시간……(곰곰)
아.
(책상에 시간 어쩌구 책을 본다…….)
GM: 별다른 것은 없습니다.
권 혁:으음…….
GM: 다만……, 1권이라면 2권도 있는 걸까요?
유아리:…2가 2권인가…?
권 혁:이 책의 2권의 22쪽 20번째 단어? 아니면 20번째 줄……?
유아리:(책장, 소설 칸으로 가보자.)
?
(똑똑해)
GM: 아리는 책장에서 시간 여행자 2권을 찾아보나요?
유아리:(네)
그런가 봐.
GM: 아리, 관찰 판정.
권 혁:책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유아리:
관찰력
기준치:40/20/8
굴림:68
판정결과:실패
GM: 다른 곳을 보고 오거나, 잠시 후, 또는 혁이가 다시 시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유아리:(아무룩)
GM: 아 그리고 한 번 이상 성공한 기능치는 옆에 있는 체크 박스를 눌러두세요!
권 혁:(아리 옆으로 가서 혁이가 살펴본다)
GM: 혁, 관찰 판정.
권 혁: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2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GM: 앗..앗 죄송합니다 자료조사입니다 (차분.)
권 혁:
자료조사
기준치:30/15/6
굴림:1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차분)
GM: 시간 여행자의 탐험 제 2권을 찾았습니다.
유아리:(엄청 든든한 기분)
……진짜 있네
권 혁:(뿌듯)
이제 찾아보자.
유아리:아까 22쪽?
권 혁:(시간 여행자의 탐험 제 2권의 22쪽 20번째 단어가 뭔지 확인한다.)
GM: 개들(dogs)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권 혁:(오)
한 번 넣어볼까.
유아리:그래. 4글자니까.
권 혁:(큰 서랍장 아래쪽 서랍에있는 자물쇠에 dogs를 넣어본다)
열려라...
GM: 서랍이 열렸습니다.
안에는 손전등 두 개가 들어 있고, 열쇠가 하나 있습니다.
유아리:(!) 열렸다.
권 혁:(!좋아)
일단 손전등은 하나씩 챙기자.

유아리:어두운 건가……?(손전등을 챙긴다.)

문, 여는 열쇠였나?
권 혁:열쇠로 다음 방으로 가는 문 열어볼까?
러그에서 아무것도 안 나와서 조금 찝찝하기는 한데... 일단은 얼른 여기를 탈출해야 하니까.
GM: 나무 문은 열쇠 구멍이 하나 있습니다. 혁은 열쇠를 구멍에 넣어보나요?
문에는 작은 액자가 달려 있으며, 액자에는 상당히 리얼한, 얼기설기 기워진 시체가 흑백 사진으로 찍혀 있습니다.

유아리:(조심조심…….)

(소름이 쫘악)
권 혁:시체가…… 있는 건 아니겠지……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본다…….)
GM: 문을 열면, 캄캄한 다음 방이 나옵니다.
권 혁:(손전등으로 안을 비춰본다.) 어둡네…….
GM: 방을 둘러보기 위해 손전등을 이리저리 비춰보면
방의 중앙쯤, 천장에
목이 잘린 시체가 하나 갈고리에 매달려 늘어져 있습니다.
GM: 시체와 눈이 마주친 혁, 이성 체크.
권 혁:
SAN Roll
기준치:39/19/7
굴림:84
판정결과:실패
GM: 혁, 이성 1 손실.
방 안으로 들어가나요?
권 혁:어으……
으음…… 저기 시체가 하나 더 있는 거 같은데, 괜찮겠어 아리야?

유아리:그…… 난 괜찮은데…….(혁이 쓰다듬)

권 혁:그래…… 일단 들어가 보자…….
GM: 세 번째 방은 무척 어둡습니다. 손전등이 없으면 시야와 관련된 기능의 판정 난이도가 모두 올라갑니다.
목이 잘린 시체는 불안하게 끼익거리는 소리를 느리게 내며 가볍게 흔들립니다. 시체를 중심으로 벽장이 하나 있으며, 책장도 하나 있습니다. 낡은 나무 책상도 보입니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오래된 커다란 상자도 보이네요. 다음 방으로 가는 문은 마찬가지로 잠겨 있습니다.
유아리:(저거 떨어지는 건 아니겠지...)
권 혁:(그런 불안한 소리는 하지 말자..)
유아리:(책장을 바라본다)
(소매 꾸욱)
GM: 책장은 겉으로 보기에 꽂혀있는 책들에 비해 굉장히 두꺼워 보입니다.
권 혁:(손전등으로 벽장을 살펴본다.)
(아리 손 꼬옥)
GM: 책장에는 두꺼운 가죽 표지의 책들이 여러 권 들어 있습니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갖가지 언어로 된 책이 있지만, 국어로 적혀있는 책도 있습니다. 책의 목록은 다음과 같으며, 읽을 때 해당하는 언어 기능이 있어야 하고, 그만큼 시간이 흐릅니다.
글라아키 묵시록(영어), 노란 옷의 왕 (프랑스어), 르뤼에 문서 (독일어), 세라에노 단장 (영어), 에이본의 서 (영어), 이스의 기록 (한글)
벽에 딱 달라붙어 있는 나무로 만들어진 벽장입니다. 일반적으로 옷을 보관하기 위한 곳인지, 길쭉한 공간 아래에는 커다란 서랍이 한 개가 있습니다.
서랍은 잠겨있는 듯 열리지 않습니다. 열쇠 구멍도 보이지 않네요.
권 혁:이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이길래 이렇게 언어가 다양한거지……?
유아리:그러게. 어렵다…….(끄응)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시체를 비춰볼까?)
(아리는 용감하다…… 용감하다…….)
GM: 마치 도살장에 걸린 것처럼, 목을 잘라 갈고리에 매단 듯한 시체입니다. 무게가 있기 때문인지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아주 미세하게 끼익거리며 움직이고 있네요. 굉장히 리얼합니다.
옷은 조잡한 푸대자루 같은 것을 걸쳐 놓았습니다.
갈고리에 걸려 있지만 실제로는 마네킹의 목 부분에 강한 자석을 붙여 놓아 갈고리와 연결해둔 것으로, 떼어내고자 마음 먹으면 쉽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머리 외에도 오른팔과 왼쪽 다리가 잘려 있습니다.
유아리:(괜히 봤어…….)
권 혁:(어우…….)(아리 꼭끄랑)
유아리:(……토할 것 같아…….)
(부비부비)
권 혁:시체……. 내려볼까…….?
유아리:……저걸……?
권 혁:아니면 일단 다른 곳부터 살펴볼까?
(다른 곳부터 살펴보자)
(시체 무셔)
유아리:(귀여워…….)
……혁아 사랑해. (어두우니까 소곤소곤)

권 혁:(낡은 나무 책상을 손전등으로 비춰보다가 놀란다.)

……나도.
GM: 나무 책상 위에는 낡은 지도와 함께 커다란 수정구가 있습니다. 수정구의 안쪽은 불길한 검은 연기로 차 있으며, 금색 바늘이 공중에 떠서 천천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권 혁:(중얼거리고 다시 살펴본다…….)
유아리:(귀여워…….)
?
권 혁:공중에 떠 있는데……?
신기하네..
(구석의 오래된 상자도 살펴본다.)
GM: 마치 오래된 영화에 나오는 보물상자처럼 생겼습니다. 잠겨 있는 것 같습니다.
유아리:(검은연기도 소름 돋아…….)
다 잠겨있어.
이번에도……저 사람……이 가지고 있을까……?
권 혁:(입 다물고 고민하더니 시체를 내려본다…….)
GM: 갑자기 벽장 쪽에서
유아리:(으아)
덜컹,
GM: 하고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며 두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유아리:(으아)
권 혁:(으아)
유아리:이러지 말자…….
마비올 것 같아…….
권 혁:(벽장……. 열어본다…….)
(허으어)
GM: 빈 공간에 잘린 머리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유아리:(아악)
GM: 잘린 머리에는 메모지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 ‘원래대로.’
유아리:(혁이 눈 가려즘)
?
뭐……?
권 혁:왜, 왜 뭔데.
(안 보임)
유아리:이걸 원래대로……?
(손을……내려준다…….)
(유가락질)
권 혁:(머리 보더니 굳음)

유아리:저거……원래대로면…… 붙여?

(설마 꿰매라고 하진 않겠지)
권 혁:나도 모르는데……. (깊은 한숨을 쉬더니 머리를 들고 몸통으로 가서 목에 가져다 댄다.)
(붙……나?)

유아리:(나가면 뽀뽀해 줘야지…….)

GM: 잘린 부분을 시체에 가져다 대면 심어져 있는 자석으로 인해 달라붙게 됩니다.
목을 붙이니 벽장의 서랍 부분에서
달칵,
GM: 하고 무언가 잠금쇠가 풀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유아리:……아?
권 혁:오……?
유아리:(이게 열쇠였다고?)
권 혁:무슨 여는 방법이…….
유아리:무슨 열쇠를…….(울컥)
(벽장 서랍을 보자…….)
권 혁:(아리 꾸왁 끌어 안아주기…….)
GM: 안에서 잘려있는 인간의 오른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나 리얼하네요.
유아리:…….(기절할 뻔)

권 혁:이거 또 붙……여야겠지?

(한숨)
유아리:그래 볼까……?
(이거 무슨 흑마술이야 잘린 걸 자꾸 붙이래)
(혁이……꾸왁…….)
권 혁:(아까 수정구가 흑마술처럼 생기기는 했지...)
(팔을 다시 시체에 붙여본다.)
GM: 팔을 쥔 혁, 생각보다 리얼한 촉감에 이성 체크.
권 혁:
SAN Roll
기준치:38/19/7
굴림:64
판정결과:실패
(아으)
GM: 혁, 이성 1 손실.
유아리:(으아)
GM: 팔을 붙이면 책장 뒤에서 무언가가 떨어진 것처럼 덜컹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유아리:……악
(혁이 멘탈 꾸와악)
(책장…… 뒤를 볼까……?)
권 혁:후우……. (심호흡)
봐야지…….
유아리:이번엔 내가 할게…….(스다듬)
권 혁:(얌전한 거대 댕댕이)
GM: 책장 뒤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책들을 움직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아리:(그러고 보니 책장이 컸지?)
(책을 옮긴다)
(한쪽으로 붙이면 되나..?)
GM: . 책들을 가장자리로 치워보면 안쪽에 텅 빈 공간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빈 공간에 잘린 인간의 다리가 떨어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유아리:……진짜 퍼즐이네.
권 혁:허헣ㅎㅎ…….
유아리:(사람 퍼즐…….)
(다리를…… 쥔다…….)
유아리:나 당이 필요한 것 같아…….
(꼬옥)
권 혁:(슬쩍 주변 살펴보더니 빠르게 쪽 입맞춘다.)
(아무도 모를 거야)
유아리:? (뭐가 닿았다 떨어졌는데 그게 뭔지 알 것 같고 어……어……?)(고장)
직원:(짜게 식은 눈으로 CCTV 본다.)
권 혁:(난 모르쇠)
일단 빨리 다리부터 붙여주자
유아리:(다리 붙여주러 간다…….)(삐걱)
GM: 시체에 다리를 붙여 주자 상자 쪽에서 잠금쇠가 풀리는 듯 찰칵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유아리:오?
(이것도 열쇠였니?)
(상자를 보러 간다)
권 혁:(다행이다 아리는 이성 체크 안 해서...)
GM: 안쪽에는 열쇠 하나와 비닐 지퍼백에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빛을 내뿜는 보석이 들어 있습니다. 비닐 지퍼백에는 ‘13월의 탄생석’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권 혁:13월....?
유아리:(혁이만 깎인 기분...)
...?
권 혁:그래도 열쇠 하나는 찾았네.
유아리:13월이라는게.. 있어?
그 때,
GM: 갑자기 괴수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스피커가 아니라, 마치 방 안, 모서리에서 나는 것처럼…
유아리:(!)
GM: 모독적이고 무서운 소리에 두 사람, 또 이성 체크.
유아리: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87
판정결과:실패
권 혁:
SAN Roll
기준치:37/18/7
굴림:59
판정결과:실패
(으악)
유아리:(뒷걸음질…….)
GM: 두 사람, 이성 1 손실.
유아리:(으악)
(혁이 괜찮지……?)
권 혁:(괜찮지…….)
일단 열쇠로 문 열어 보자…….
유아리:(13월의 탄생석도.. 챙겨 볼까?)(곰곰)
권 혁:(챙겨 가자)
유아리:(지퍼백을 챙긴다)
GM: 탄생석을 챙깁니다.
유아리:(보석 부자 된 기분)
GM: 허름한 철제 문입니다. 열쇠를 통해 열 수 있습니다.
권 혁:(아리 쓰담)
GM: 오래된 커다란 상자에서 발견한 열쇠가 딱 들어맞습니다. 열어 볼까요?
권 혁:(열어본다.)
GM: . 문을 열자, 빛이 눈이 아프게 쏟아져 옵니다.
네번째 방으로 들어갈까요?
유아리:(눈부셔...)(들어간다)
권 혁:(아리 눈 손으로 가려주면서 들어간다)
유아리:(꾸우욱)
GM: 네 번째 방은 마치 창고 같은 곳입니다. 천장엔 다행인지 전등이 달려 있어 아까의 방처럼 어둡지는 않습니다. 원형 탁자가 하나 놓여 있고, 탈출구가 보입니다. 흰 천으로 덮인 무언가도 보이네요.
권 혁:(일단... 원형 탁자를 살펴본다.)
GM: 원형으로 만들어진 나무 탁자입니다. 위에는 보석을 넣을 수 있는 케이스가 열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딱 하나의 홈이 파여 있네요.
권 혁:오…….

유아리:……이거 챙기길 잘 했다

(흰……천은……?)
권 혁:(조심스럽게 흰 천도 살펴본다…….)
GM: 마치 쓰러진 누군가의 시체를 흰 천으로 덮어놓은 것 같습니다.
유아리:(아주 시체 파티야)
(없는 곳이 없어)
(이 시체도……살펴볼까……?
권 혁:(그러게나 말이야…….)
일단은 살펴보자…….

GM: 흰 천을 걷으면 목이 잔인하게 씹혀 머리가 사라진 시체가 있습니다. 마치 짐승이 물어 뜯은 것처럼… 이것도 마네킹이겠지요?

정장을 입고 있으며, 손에는 보이스 레코더가 들려 있습니다.
유아리:... 어우...
(레코더? 들어볼까...)
GM: 보이스 레코더는 재생만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권 혁:(심호흡 후) 재생해 보자…….

GM: 보이스 레코더를 틀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녹음되어 있습니다.
‘나의 동료 요원들에게 알린다……. 이 방은 아주 위험한 곳이야. 어서 나가지 않으면 지독한 괴물이 뒤쫓아온다. 나가기 위해서는 현실에 있을 수 없는 것을 지니고 있거나 밖에 꺼내놓으면 안 돼! 그런 건 봉납 상자에 넣어서 봉인해야만 해……으아악!’
비명과 함께 녹음된 파일은 끝납니다.
유아리:(깜짝이야…….)
봉인……?
권 혁:……?
유아리:(참 우리 사악한 마법사 물리치는 요원이었나)
권 혁:(끄덕)

유아리:(사악한…… 마법사…….)

아까 그 상자……?
(보석은 두 갠데…….)
권 혁:저 말대로라면 우리 그…… 13월의 탄생석을 봉지에서 꺼내면 안 되는 거 같은데…….
유아리:……어?
권 혁:일단 루비를 넣어봤다가 아무것도 안 일어나면 다른 거를 넣어볼까?
유아리:음…… 그러자.
(상자에 루비를 넣는다…….)
GM: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유아리:……?
권 혁:으음…….
예상은 했지만…….
유아리:(그럼 13월의 보석?)
권 혁:(넣어보자…….)(끄덕)
유아리:왜 루비가 아니지……?
GM: 크기는 딱 맞습니다만 역시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유아리:……?
권 혁:이게 아닌가?
유아리:하지만 넣는 건 여기 뿐인데..?
다른곳이……있나……?
권 혁:케이스가 열려 있다고 했으니까
보석을 넣고 닫아볼까?
유아리:(13월의 보석을 넣은 채로 닫는다.)
이렇게……?
권 혁:응.
GM: 케이스를 덮어보면, 덮개에 플라스틱의 얇은 판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봉납 상자’.
권 혁:오호라…….
유아리:……이거 넣는게 맞는 것 같은데.
(다른 데……뭐 있었지……?)
나가는 곳은……?
권 혁:탈출구 살펴보자.
(탈출구를 살펴본다.)
유아리:(탈출구 있는 거 맞지..?)
GM: 두꺼운 철문으로, 문의 중앙에는 홈이 하나 파여 있습니다. 홈의 밑에는 플라스틱 판이 하나 붙어 있으며,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권 혁:대해와 신록이라…….
푸른 보석과 녹색 보석을 얘기하는 건가?
유아리:그게 그렇게 돼……?
바다랑…… 녹색이야……?
바다가 파란색인가……?
권 혁:어……, 나도 몰라…….
유아리:남은 게…… 뭘까…….(고뇌)
파란색, 초록색이면?
권 혁:맨 처음에 마지막까지 붉은 빛을 따라가라고 했잖아
그 루비를 어떻게든 써야 할 거 같은데
으음...
유아리:근데 이 색들이랑 연관이 있어?
(곰곰)
푸른 빛이랑 녹색 빛이랑 연관 있는 거……?
(남은 게 태양인가? 노란색……?)
노란 보석은 없는데…….
(바다랑.……숲이랑……태양……?)
권 혁:저 보석 말고 루비를 다시 넣어볼까?
넣고서 닫아보자
유아리:루비?
으음.
권 혁:지금 우리에게 있는 건 루비밖에 없잖아
GM: 문의 중앙에는....이.....
권 혁:(아)
유아리:그럼 여기 넣어 보자
권 혁:문의 홈에 넣어 보자
그래
좋아
유아리:태양이 붉은 색일 수도 있겠지?
권 혁:(끄덕)
유아리:(문의 홈에 루비를 끼워 넣는다)
GM: 루비를 끼우자, 탈출구가 기분 좋게 달칵, 거리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열립니다.
---
유아리:(!)
권 혁:(!)
END 02.
유아리:(진짜 이거야?)
PM 5:10 - 탈출 성공
직원:대박, 대박. 성공하셨어요, 심지어 힌트도 한 번도 안 쓰고! (호들갑을 떨며 당신들을 로비 쪽으로 인도한다. 목에는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걸려 있다. 로비 한 쪽에 있는 포토존을 가리키며.) 저어기, 사진 찍으실 수 있는데 찍으실래요?
유아리:……찍을까?(안도의 한숨)
권 혁:(아리 보면서 끄덕) 찍자.
유아리:(그러고보니 힌트도 있었구나)
권 혁:(아)
유아리:(총총총)
(나 몰랐어……쓸걸…….)
권 혁:(여기도 몰랐……)
(포토존으로 가서 아리 옆에 딱 붙어 선다.)
직원:자자자, 그럼 웃으시고!
권 혁:(등 뒤에서 몰래 아리 손 잡기)
직원:김-치! (찰칵!)
유아리:(손잡고 베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