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GGER WARNING : -
네 마음 언저리에도 닿지 않는 네 푸른 정맥과 손목의 가냘픔을 사랑했음을 깨닫는다. 고요가 깊으면 그 고요 속에 숨결을 묻고 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장석주, 겨우
/장석주, 겨우
임관주 낙화칠자 비원쥔
연 태 제 ; 延 態 制
학생회 3G 19Y 180cm 62kg 011018 RH+A
약간 긴 듯도 싶은 검은 머리에 희다 싶은 피부. 그저 단정해 보인다는 말에 딱 들어맞는 얼굴과, 언뜻 큰 듯 하나 그렇게까지 눈에 띄지는 않는 키까지, 뭘 보든 애매했다. 이목구비는 나름 선명한 듯 싶었으나 그렇게 눈에 띄는 외형도 아니었고, 본인이 앞으로 나서지 않는 성격이었기에. 그의 분위기를 무언가에 비유한다면 안개에 가까울 것이다. 존재는 하나 눈에 띄지 않는 희미함. 그래도 그 빛깔이 차갑지는 않은 느낌이 들었다. 특별히 향수를 뿌린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기에 가까이 다가가도 비누 향과 비슷한 것이 옅게 느껴질 뿐이었다. 교복은 적당히 맞는 사이즈로, 겉옷은 주로 롱패딩을 걸쳤다. 추위를 조금 타는 모양인지 여름에도 얇은 저지를 한 장씩 꼭 들고 다녔더랬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사라져버릴 것 같은 사람
사라져버릴 것 같은 사람
사라졌는데도
/이영광, 그늘 속의 탬버린
사라져버릴 것 같은 사람
사라져버릴 것 같은 사람
사라졌는데도
/이영광, 그늘 속의 탬버린
조용한|눈에 띄지 않으려 하는|관조자|다정한 태도|무심함|무신경함
꽤나 존재감 없고, 본인도 그걸 마음에 들어하는 타입이다. 그렇다고 다가오는 사람을 내치는가 하면 딱히 그것도 아닌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언제나 다정한 태도를 고수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가 먼저 타인에게 다가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될 정도이다. 다른 사람의 눈에 띄는 것, 주목받는 걸 싫어하는 만큼 본인 역시 타인에게 그런 태도를 취했으니까. 본디 꽤나 무딘 편인 것 같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그에게 큰 손해가 되거나 물리적인 상해가 아닌 한 딱히 화를 내는 일도 잦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그랬었나, 그건 잘 모르겠네. 왜냐하면 초등학교 시절은 누구에게나 희미했고, 그는 중학교를 이 지역에서 다니지 않았기에 그 때의 그가 어땠는지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
ETC
학생회 예체능부 차장. 원래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만큼 딱히 학생회에 들어갈 생각도 없었던 것 같은데……, 어쩌다보니 지호¹ 손에 이끌려 들어갔다고. 그런데, 남의 권유로 들어간 것 치고는 의외로 엄격한 규율에도 남이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말을 잘 듣는 성격 탓인지 나름 괜찮게 적응한 것 같다. 학생회 친구들과는 그렇게 둘만의 비밀을 나누거나 할 정도로 친한 건 아니더라도, 가끔 함께 분식집에 가거나 밥을 같이 먹을 정도의 사이는 되는 느낌이다.
속된 말로 하자면, 꽤 있는 집 출신이다. 중견 급 무역회사 자식으로 태어난데다 본인도 사업 쪽에 꽤나 능력이 있어 탄탄대로를 걸은 모친과 현 구로소방서장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연애결혼이었던 두 분의 사이도 꽤 좋은 데다 양가간의 관계도 미묘한 견제를 빼고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기에 유복한 집안에서 평범하게 자라났다고 볼 수 있겠다. 집안도 엄하다기보다는 집안에 너무 피해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각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편.
0_ 모습 태에 바로잡을 제. 언제나 올바르게 살라는 뜻을 담아 그의 외할머니가 지은 이름이다.
1_ LIKE : 자연스러운, 있어야 할 곳, 단 것
2_ DISLIKE : 시선, 주목, 갈 곳 없는, 쓴 것
3_ 쉬는 시간에는 휴대폰을 보거나 조용히 다음 시간을 준비하곤 했다.
4_ 학교가 끝나고 무얼 하냐고 물어보면 대체로 바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학원이라도 뺑뺑이 치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학원에서 그를 만났다는 사람도 없고.
5_ 성격 탓인지 친한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다. 학생회의 아이들을 제외하면 대체로 반 친구들과도 얼굴만 아는 데면데면한 정도.
6_ 공부는 그렇게 잘 하는 편이 아니다. 적당히 모의고사 3등급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정도. 내신도 그럭저럭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은 것 같다.
7_ 이 학년 무렵 다른 학교의 학생과 짧게 연애를 한 적이 있다. 다만 적성에 맞지 않았는지 몇 달 후 헤어졌다고.
속된 말로 하자면, 꽤 있는 집 출신이다. 중견 급 무역회사 자식으로 태어난데다 본인도 사업 쪽에 꽤나 능력이 있어 탄탄대로를 걸은 모친과 현 구로소방서장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연애결혼이었던 두 분의 사이도 꽤 좋은 데다 양가간의 관계도 미묘한 견제를 빼고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기에 유복한 집안에서 평범하게 자라났다고 볼 수 있겠다. 집안도 엄하다기보다는 집안에 너무 피해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각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편.
0_ 모습 태에 바로잡을 제. 언제나 올바르게 살라는 뜻을 담아 그의 외할머니가 지은 이름이다.
1_ LIKE : 자연스러운, 있어야 할 곳, 단 것
2_ DISLIKE : 시선, 주목, 갈 곳 없는, 쓴 것
3_ 쉬는 시간에는 휴대폰을 보거나 조용히 다음 시간을 준비하곤 했다.
4_ 학교가 끝나고 무얼 하냐고 물어보면 대체로 바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학원이라도 뺑뺑이 치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학원에서 그를 만났다는 사람도 없고.
5_ 성격 탓인지 친한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다. 학생회의 아이들을 제외하면 대체로 반 친구들과도 얼굴만 아는 데면데면한 정도.
6_ 공부는 그렇게 잘 하는 편이 아니다. 적당히 모의고사 3등급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정도. 내신도 그럭저럭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은 것 같다.
7_ 이 학년 무렵 다른 학교의 학생과 짧게 연애를 한 적이 있다. 다만 적성에 맞지 않았는지 몇 달 후 헤어졌다고.
비설
국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기획사 연습생. 아직 데뷔조도 아닌데다 워낙 존재감이 없는 탓에, 딱히 숨기지는 않는 사실인데도 지호를 제외하고는 교내에서 알고 있는 사람이 몇 없다.
중학교를 다른 지역으로 간 것은 다른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었고, 그냥 다른 지역의 친구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해서, 정도. 부모님도 대체로 모든 면에서 그의 의사를 존중하는 편이기에 기꺼이 기숙사가 있는 타 지역의 중학교에 보내주었다. 그리 입학한 중학교 시절에는 꽤나 밝고 말 많은 성격이었다고.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원치 않은 뒷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싫어 고등학교에서는 얌전히 공부만 하기로 했다고 한다. 다정한 것은 연기가 아닌 그의 천성. 아마 초등학교 때도 나름 나쁘지 않은 성격이었을 텐데, 어째서인지 그 무렵의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성격과 관계 없이 워낙 희미한 존재감 때문일까?
중학교를 다른 지역으로 간 것은 다른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었고, 그냥 다른 지역의 친구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해서, 정도. 부모님도 대체로 모든 면에서 그의 의사를 존중하는 편이기에 기꺼이 기숙사가 있는 타 지역의 중학교에 보내주었다. 그리 입학한 중학교 시절에는 꽤나 밝고 말 많은 성격이었다고.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원치 않은 뒷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싫어 고등학교에서는 얌전히 공부만 하기로 했다고 한다. 다정한 것은 연기가 아닌 그의 천성. 아마 초등학교 때도 나름 나쁘지 않은 성격이었을 텐데, 어째서인지 그 무렵의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성격과 관계 없이 워낙 희미한 존재감 때문일까?